Plasma Bigscreen 6.7 - TV/대형 화면용 Plasma 인터페이스

Plasma Bigscreen 6.7 - TV/대형 화면용 Plasma 인터페이스

Plasma Bigscreen은 Amazon의 Fire TV나 Google TV와 비슷한 스타일과 역할을 목표로 하는 KDE Plasma 기반의 TV용 운영체제입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환경과 달리 거실의 TV처럼 대형 화면에서 리모컨뿐만 아니라 게임패드를 이용한 조작도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TV 리모컨 앱 등을 활용하여 거실에서 보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역사가 있는 프로젝트 (2020년부터 시작)이지만, 한동안 개발 속도가 느리고 존재감도 그리 크지 않았기에, KDE Plasma를 오랫동안 사용한 사람이라도 Plasma Bigscreen의 존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국 Plasma Bigscreen은 단순히 Plasma의 화면을 크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소파에 앉아 TV를 사용하는 환경 자체를 고려해서 만들어진 Plasma 인터페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Steam의 Big Picture 모드 처럼 말이죠.

초기 목표는 "스마트 TV를 오픈 소스로 제작해보자"

Plasma Bigscreen의 홈 화면 (출처 : https://plasma-bigscreen.org/)
과거 Plasma Bigscreen의 홈 화면 (출처 : https://plasma-bigscreen.org/)

스마트 TV에 설치되는 운영체제는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지가 않습니다. 즉 제한이 많다는 이야기죠. 당장 생각나는 것으로는 대표적으로 Google TV (Android TV)나 Amazon의 FireTV, 또는 제조사에 따라 자체적인 스마트 TV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LG의 webOS같은 운영체제 말이죠)

문제는 이러한 플랫폼 대부분이 특정 기업이나 제조사의 생태계 안에서 동작한다는 점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설치하거나 시스템 자체를 원하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데에는 일반적인 PC보다 많은 제약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배경아래 Plasma Bigscreen의 초기 목표는 “스마트 TV를 오픈소스로 만들자”에 가까웠습니다.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는 깔끔하고 새로운 Plasma UI를 제공하고, 특히 Raspberry Pi 같은 ARM 싱글 보드 컴퓨터를 TV에 연결해 스마트 TV처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했습니다.

KDE Plasma 6의 등장으로 인터페이스가 화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Plasma Bigscreen의 홈 화면 (출처 : https://plasma-bigscreen.org/)
Plasma Bigscreen의 홈 화면 (출처 : https://plasma-bigscreen.org/)
Plasma Bigscreen의 설정 화면 (출처 : https://plasma-bigscreen.org/)
Plasma Bigscreen의 설정 화면 (출처 : https://plasma-bigscreen.org/)

초기의 Plasma Bigscreen은 아이디어는 굉장히 참신했지만, 실제 인터페이스의 디자인이나 완성도 측면에서는 오픈소스계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미려한 디자인은 아니었습니다.

Plasma 6가 릴리즈 되고, 마찬가지로 Plasma Bigscreen의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현대적인 모습으로 미려하게 탈바꿈되었습니다. 덕분에 같은 KDE Plasma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데스크탑의 KDE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KDE Plasma 6.3.6의 데스크탑 화면 (출처 : Wikipedia)

또한 Wayland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Plasma 환경의 발전 역시 Plasma Bigscreen에는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KDE가 Plasma 6를 중심으로 Wayland 지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만큼, Plasma Bigscreen 역시 이러한 기술적 발전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무한한 어플리케이션의 지원

아무래도 베이스는 Linux이다보니, Linux에서 지원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똑같이 구동할 수 있다는점이 최고의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Netflix나 YouTube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Kodi나 Jellyfin 같은 미디어 서버와 연결하거나, Steam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등, 일반적인 스마트 TV보다 훨씬 자유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Plasma Bigscreen
A privacy-respecting, open source and secure TV ecosystem

🐧 Linuxroom의 생각 :

사실 TV용 운영체제, 즉 Android TV나 FireTV등은 있지만, 모든 것을 유저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 하는 운영체제는 사실상 없었죠. TV자체에 Plasma Bigscreen을 탑재한 제품은 사실 아직까지는 못봤습니다.

사실 타겟이 명확하거든요. 자기 자신이 컨트롤 하는 기기는 무조건 자기 자신이 어플리케이션 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야하고, 자기 자신이 시스템 관리자가 되어서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시스템 입니다.

기존의 데스크탑 환경이 아닌 TV 전용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한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깔끔하게 잘 선택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 같았으면 UI가 너무 구려.. 라는 식의 생각이 들곤 했었습니다만, KDE Plasma 6로 넘어와서 꽤나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다보니 Bigscreen도 그에 맞춰서 개선이 이루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저는 사실 굉장히 이런 소식들이 반갑습니다. 어떻게 보면 생각지도 못한 환경에서의 확장성, 자유 등을 누릴수 있다는게 어찌보면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에요.

앞으로도 더 발전해서 실제 기업이 생산하는 스마트 TV에 Plasma Bigscreen이 탑재되길 바랍니다 🙏


※ 각주

[1] KDE Plasma: KDE 커뮤니티에서 개발하는 오픈소스 데스크탑 환경으로, Linux를 비롯한 여러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용 Plasma 외에도 모바일과 TV 등 다양한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 ARM: 저전력과 높은 전력 효율을 특징으로 하는 프로세서 아키텍처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비롯해 Raspberry Pi와 같은 싱글 보드 컴퓨터, Apple Silicon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3] 싱글 보드 컴퓨터(SBC): 프로세서, 메모리, 입출력 장치 등 컴퓨터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을 하나의 기판에 집약한 소형 컴퓨터입니다. Raspberry Pi가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4] Wayland: Linux에서 애플리케이션의 화면을 표시하고 키보드·마우스 등의 입력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프로토콜입니다. 기존 X11을 대체하는 차세대 기술로 현재 KDE Plasma와 GNOME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5] Kodi: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의 콘텐츠를 TV나 PC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오픈소스 미디어 센터 소프트웨어입니다. 리모컨 조작에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6] Jellyfin: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의 개인 미디어 파일을 서버에서 관리하고 TV나 스마트폰, PC 등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소스 미디어 서버 소프트웨어입니다.
[7] webOS: LG전자의 스마트 TV에 사용되는 Linux 기반 운영체제입니다. 본래 Palm이 모바일 기기용으로 개발했으며, 이후 HP를 거쳐 LG전자가 인수하여 현재는 스마트 TV를 비롯한 다양한 기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